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감성디자인 전통시장 육성사업’으로 각 전통시장의 특화 디자인을 반영해 ‘경기도형 감성시장’을 조성한다.

8일 경상원에 따르면 감성디자인 전통시장 육성사업은 시장 고유 특성을 활용해 기반시설에 감각적 디자인을 입히는 사업으로, 전통시장의 지역성·역사성·특수성을 살린 디자인을 통해 매력적인 명소로 거듭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난 6일 디자인 사업을 완료한 고양시 덕이동패션1번지는 시장 주출입구 지주 간판과 건물 외관 파사드를 구축해 시장 매력도를 높였다.

그동안 덕이동패션1번지를 알리는 지주 사인물이 없어 시장 방문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는데, 이번 사업으로 시장 안내뿐만 아니라 시장의 브랜드 컬러 ‘오렌지’를 입혀 방문객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일산전통시장은 라이트 캔버스를 설치해 전통시장 천장에 하늘과 고흐의 명작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라이트 캔버스는 대형 디자인 프린트 이미지에 빛을 접목해 시각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콘텐츠다.

일산전통시장은 시장 통로를 따라 천장에 세로 1.3m, 가로 1m 크기의 라이트 캔버스 5개를 일렬로 설치해 다소 어두웠던 시장 거리를 밝히고, 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하늘 아래를 걷는 듯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일산전통시장 박해균 상인회장은 "감성디자인 전통시장 육성사업으로 일산전통시장에 감성을 더해 방문객들이 오래 머무르고 싶은, 다시 또 오고 싶은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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