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CJ 라이브시티 아레나 투시도.  <CJ라이브시티 제공>
고양 CJ 라이브시티 아레나 투시도. <CJ라이브시티 제공>

정부가 지원 의지를 적극 표명한 고양 ‘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8일 CJ라이브시티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투자 활성 대책을 발표했다.

발표와 함께 국토교통부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 조정 대상 중 하나인 CJ라이브시티 사업을 거론하고 적극 지원한다는 의지를 전했다.

CJ라이브시티는 국토부가 지난 3일 선정한 조정위 우선검토 대상 15건에 포함했다. 사업비 1조8천억 원 규모에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PF)으로 추진하는데, 세계 최초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다만, 핵심 시설인 아레나 공연장은 지난 4월 공사비 재산정 문제로 일시 중단했다.

CJ라이브시티 쪽은 각종 인허가 지체, 사업부지 환경 개선 조치, 기본 인프라 구축 지연, 건설 경기 악화와 같은 어려움이 겹친다고 호소했다.

이에 사업 기간 연장과 지체상금 면제, 일부 사업 부지에 대한 사업 협약 해제 들을 도에 요구하고 협의도 이어갔다.

CJ라이브시티 쪽은 이번 발표를 기회로 조정안을 도출하고 합의해 이치에 합당한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데 속도를 내게 됐다고 기대했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도가 유연하게 행정 지원을 하면 사업이 늦어진 핵심인 완공 기한 연장과 같은 협약의 모순을 해결하면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들어 투자 유치가 훨씬 수월해진다"며 "성실한 자세로 후속 절차를 밟아 도와 원만하게 합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도와 조정안 합의를 마무리하는 대로 멈춘 아레나 공사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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