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토종 재래종자인 파주장단콩 서리태의 상품성을 향상시키고자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품종 개발에 착수했다.

파주 장단콩 서리태는 토종 재래 종자로, 균일한 상품성을 위해 표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2022년 11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서리태 품종 개발 보급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동으로 품종을 개발 중이다.

시는 지난해 파주시 내에서 수집한 서리태 50종을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에서 재배한 후 품종 개발에 적합한 13종을 선별했다.

2년 차인 올해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파주장단콩연구회와 함께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경기도 연천)에서 계통 선발 작업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3종을 선정했다.

내년에는 선별된 3종 중 최종적으로 1종을 선발해 지역생산력 검정(2025~2026)을 거쳐 2026년에 품종보호출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품종보호제도는 식물 신품종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특허 제도로, 품종 보호 출원과 품종보호권 설정으로 육성자에게 식물 신품종의 독점적 권리를 보장한다.

서리태 꽃색(자색), 짙은 갈색 꼬투리, 속청(속이 파란색), 11월 상순 수확기 여부, 편구형 종실 모양, 분 발생도, 단맛 강도 들이 선발지표 기준이다.

김은희 연구개발과장은 "이번 서리태 품종 선발은 고품질의 파주장단콩 서리태 품종을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이며 안정적인 종자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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