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에 견줘 9.4% 적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김장비용 조사 결과, 배추 20포기를 담그는 데 들어가는 김장비용은 평균 21만8천425원이다. 지난해에는 24만1천119원이었다. 조사는 지난 6일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했다.

품목별로는 배추 소매가격(7만340원)이 전년 대비 13.8% 하락했고, 무(8천185원)는 45.1% 떨어졌다. 부재료인 깐마늘(1만1천483원)과 양파(1천637원)도 각각 32%, 25.7% 저렴했다. 새우젓(1만2천576 원)은 지난해 대비 11%, 멸치액젓(6천120 원)은 5% 각각 하락했다.

이는 정부가 비축 물량을 활용해 김장 주재료 공급을 확대했고, 배추·대파·생강 들은 대형마트 공급가격 인하를 지원한 결과라는 게 공사 쪽 설명이다.

한국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상승세를 보였던 배추는 정부 비축 물량 공급 영향으로 가격이 내렸고, 출하 지역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확대되면서 공급량이 늘어 가격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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