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임직원들의 따뜻한 동행이 화제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DS부문 메모리사업부는 지난해부터 소소하지만 쉽게 참여 가능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임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점점 중요해지는 요즘, ESG 주요 이슈인 환경문제를 개선하고자 국내 취약계층과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 옷을 기부했다. 단순히 아파트 헌 옷 수거함에 넣는 ‘내가 입지 못하는 옷’이 아닌 영상 교육으로 엄격한 기준에 맞는 양품만 기부했다.

신청한 임직원들이 기부할 물품을 각자 택배상자에 담아 현관문 앞에 놓아 두면 NGO업체가 수거해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모인 옷은 국내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의 가나, 아시아권으로는 캄보디아의 천막생활마을, 라오스 산골 마을 같은 세계 각지 난민들에게 보냈다.

이 행사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무려 4천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하고 6천여 상자가 모일 정도로 사업부의 다른 봉사활동 대비 신청자가 월등히 많았다.

나눔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옷 기부 행사로 자녀들의 작아진 옷과 신발을 포장하면서 가족의 행복한 추억을 상기해 더욱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었다", "아이에게 동생들에게 옷을 준다고 하니 아이도 기뻐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을 느꼈다", "아이들에게 봉사를 가르치는 좋은 기회가 됐다"와 같이 200여 건의 기부 사진과 후기를 사내 게시판에 올릴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행사를 담당하는 메모리사업부 사회공헌센터 마승현 프로는 "다른 사람과 내 물건을 나누는 행위는 행복한 일이며, 더구나 개도국 아이들에게 옷이 전달된 사진을 받을 때마다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회공헌센터는 이 밖에도 올해 말까지 지역노인들을 위한 ‘치매 예방 기억 상자’ 제작·기부, 시각장애아동들을 위한 ‘동화책 녹음 봉사’처럼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동행한다는 계획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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