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관양초등학교는 교육복지 주간에  ‘튀르키예 지진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운동’을 진행했다.

튀르키예 지진피해 모금은 지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점심시간에 학교 문화예술실 앞 광장에서 ‘어울림마당’을 통해 이뤄졌다.

이 행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구촌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교는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교내에 ‘어울림마당’을 마련했다.

올해 2월 강진 피해로 많은 사상자를 낸 튀르키예는 8개월이 경과한 지금,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혀지고 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어울림마당’ 행사는 가정에서 쓰지 않는 학생용품을 기부받아 필요한 학생들에게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모아 기부처인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한다.

학교는 이를 위해 ‘어울림마당’ 관양소식을 가정에 안내하고, 각 학급에 홍보물을 붙여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많은 가정에서 의복, 학용품, 장난감, 보드게임, 팬시용품, 운동도구, 공류, 가방, 신발, 인형, 책, 장식품, 머그컵, 화이트보드 등 많은 물품을 보내왔다.

학교는 최근 진행된 ‘어울림마당’ 행사에서 모금한 47만 2천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봉사에 참여한 학생(4년)은 "봉사활동이 너무 재미있었고, 목이 많이 아팠지만 돈이 많이 모여 마음이 뿌듯했다"고 했고, 물품을 기부한 학생(5년)은 "나에게 이제 없어도 되는 물건을 다른 학생들에게 나눠준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이금화 교장은 "기부금 모금을 위해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들을 기부하고,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다시 사는 체험의 장에서 학생 개개인이 기부문화의 주인공이 되었다. 모두가 지구촌 어려운 곳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임을 인식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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