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부곡중앙초등학교는 지난 7일과 9일, 3학년을 대상으로 학교 숲에서 ‘에코티어링’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환경교육연구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에코티어링은 지도와 나침반을 사용해 미지의 지형에서 길을 찾는 오리엔티어링과 생태미션을 결합한 체험형 미션 놀이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 숲의 지형과 지물을 이용해 낙엽 액자, 다람쥐 돼 보기, 감 따기, 얘가 나랑 같다고?, 날아라 솔방울, 나뭇잎 편지쓰기, 해먹을 이용한 힐링 타임 등 10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학생들은 소그룹으로 움직이며 협력적으로 미션 해결을 하면서 오감으로 자연을 만나고 생명과 지구에 대한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 학생들은 "친구와 협력하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먹을 음식을 동물에게 양보하고 생명과 자연을 보호하는 행동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기획한 오순이 수석선생은 "세상을 만들어줘 고맙고, 오늘이 있어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는 학생의 모습이 감동이었다. 가르쳐서 아는 것보다 가슴으로 느끼는 생태문명을 향한 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함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군포=임영근 기자 iy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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