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술축제를 준비해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정광훈 인천아시아아트쇼조직위원회 이사장<사진>은 인천 최대 규모 미술축제 ‘인천아시아아트쇼2023’에서 수준 높은 작품과 다양한 기획전시를 알차게 선보이고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2·3·4홀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아아트쇼2023’은 올해 3회째를 맞는다. 국내외 유명 갤러리 150곳이 참여해 202개 전시부스와 5천여 점이 넘는 작품을 전시한다.

정 이사장은 "전시부스를 지난해보다 줄여 보다 넓은 동선으로 쾌적하고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하게 조정했다"며 "단순 전시와 판매가 목적이 아닌 인천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자 특별히 엄선한 작품들을 전시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아트쇼는 세계 유명 작가 작품들이 대거 출연한다. 독특한 호박 조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를 비롯해 요즘 가장 떠오르는 작가 조지 콘도와 장 미셸 바스키아, 키스 해링, 모딜리아니,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 들 거대 작품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추상미술계 선구자 이우환 작가와 단색화 거장 박서보, 달항아리로 유명한 최영욱 등 유명 작가 작품들을 전시한다.

정 이사장은 "금액만 해도 2천억 원이 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들을 대거 전시한다"며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작품들인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많은 인천시민분들이 수준 높은 미술을 감상하고 예술 가치와 정신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욱이 기획전시로 한국 최초 사진 전문 화랑 ‘뤼미에르’가 뉴욕 맨해튼 갤러리 시스템을 도입해 20세기 명작 사진 전시를 준비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윌리엄 클라인, 척 클로즈 같은 현대 사진계 거장들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인천은 전국 3위 도시임에도 다른 지역과 비교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위치라 인천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고자 많은 고민을 했다"며 "아트쇼를 준비하며 인천이 문화 거점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문화 요소가 풍부한 개항 역사와 항만·공항을 갖춘 훌륭한 지리적 요건에도 시립미술관 하나 없는 문화 불모지로 불린다.

정 이사장은 "인천이 문화 불모지로 불리며 아트페어도 다른 지역과 비교해 시작이 늦었지만 지리적 여건을 보면 한국을 떠나 세계적으로도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무한한 도시"라며 "문화를 이끄는 힘은 기업이 주도해 원동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범 김구 선생 말처럼 문화 힘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도 행복을 준다"며 "인천에 많은 기업들이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고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높은 문화 힘으로 더욱 아름다운 도시가 되길 소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