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공사 시공업체가 내년 초께나 선정될 전망이다.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조달청의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총길이 9.53㎞) 건설공사 전자입찰 마감이 11월 30일로 정해졌다. 이로써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공사의 실제 착공은 2024년 3월께 이뤄진다는 얘기가 나온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7월 13일 조달청에 계약 의뢰했고, 조달청은 지난달 31일 공사 입찰공고를 냈다. 공사 추정 금액은 1천936억6천860만 원이다. 지역업체 공동도급 참여 비율 등 입찰 참가 자격과 공사 원가 산정으로 계약 의뢰 후 3개월 정도가 흘렀다. 조달청과 인천경제청은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공사의 경우 지역 업체 10개 이상이 참여 가능하도록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 공사는 추정 발주금액이 1천936억 원을 넘어 토목공사업으로만 제한하면 지역업체 참여 비율이 34%에 불과한 반면 토목공사업+조경공사업으로 진행할 경우 지역업체 참여 비율이 43%로 높아져 면허를 추가해 입찰공고를 냈다. 더불어 입찰공고문에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 70% 이상 권장 문구를 삽입했으며, 낙찰자 선정 후 협의해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공사는 내년 초 시공업체가 최종 선정되고 공사 준비기간 등을 거치면 실제 착공은 하반기 이뤄지리라 보여 착수일로부터 36개월의 공사기간을 감안하면 2027년 상반기 준공될 전망이다.

이 공사는 6공구 유수지(81만9천855㎥)와 아암유수지(113만2천588㎥) 바닥 준설과 연결수로(길이 1.03㎞, 폭 40m), 북1수문(아암유수지)과 교량 설치, 자전거도로와 공사용 가도 설치가 주요 사업으로 포함됐다.

인천경제청은 공사가 본격 시작되기에 앞서 8공구 주민들의 차량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한 우회도로 개설과 수로, 교량 건설을 우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중앙호수공원과 아암유수지 바닥 준설은 소형 준설선을 투입해 수로(1-1단계 구간)를 중심으로 2.7m까지 준설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공사 시공업체 선정 과정이 애초 계획보다 늦어진 까닭은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높일 방안을 찾기 위해서였다"며 "연결수로의 경우 주민 교통 불편과 직결되는 만큼 서둘러 공사가 이뤄지도록 신경 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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