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대전시청·사진)이 새로운 시즌 첫 국제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11일(현지시간)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 남자 개인전에서 볼라드 아피티(프랑스)에 이어 준우승했다.

오상욱은 올해 4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그랑프리대회 이후 FIE 주관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약 7개월 만에 입상했다.

그 사이 그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선배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맞대결해 금메달을 따내고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이끌어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지난달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개인·단체전 모두 우승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던 오상욱은 내년 파리 올림픽으로 이어질 2023-2024시즌 첫 국제대회부터 개인전 시상대에 서며 전망을 밝혔다.

이날 오상욱은 16강전에서 일라이 더쉬워츠(미국)를 15-9, 8강전에서 콜린 히스콕(미국)을 15-14, 준결승에선 피에트로 토레(이탈리아)를 15-8로 연파하며 결승까지 승승장구했으나 아피티와의 결승전에서 14-15로 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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