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전경 /사진 = 화성시의회 제공
화성시의회 전경 /사진 = 화성시의회 제공

화성시의회 일부 의원이 내부 구성원도 모르는 국외 출장을 떠나 논란<기호일보 11월 10일자 5면 보도>을 빚는 가운데 시의회가 교류·협력을 위한 일정이었다는 공식 주장을 내놨다.

시의회는 기호일보 보도가 나온 10일 오전 긴급히 보도자료를 내고 "김경희 의장과 김상균 의원이 튀르키예 악사라이 주지사와 시장 등 현지 지방정부의 장과 만나 상호 교류·협력과 우호관계 정립 방안을 논의했다"고 알렸다.

또 악사라이시와 양국의 각종 교류 기반을 세우기 위한 MOU를 체결하고, 파묵칼레시와는 문화·관광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의회는 "이번 교류·협력은 2022년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의회의 권한 확대 기조 일환으로, 화성시의회가 독자적으로 해외 교류·협력을 논의한 건 사상 최초"라며 "화성시의회는 이에 힘입어 각 기관과 공식 관계 정립을 위해 주요 행사에 양국을 초청하는 등 실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번 국외 출장을 두고 집행부도 모르는 양국 교류 확대 논의가 적절한지, 여행경비는 어떻게 마련했는지, 총 8일간 일정치고는 빈약한 공식 일정에 의혹을 제기해 앞으로 진통이 예상된다.

화성=조흥복·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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