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4억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9% 감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2023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대기업(12.7%↓), 중견기업(6.2%↓)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적은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는 8만5천916개 사로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신규 수출기업은 2만2천905개 사로 7.9% 증가했고 수출 중단기업(2만781개사)은 3.5% 감소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7월에 5.4% 감소했으나 8월부터 플러스(0.7%)로 전환, 9월까지 증가세(2.1%)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10대 중소기업 주요 수출품목 중에서 플라스틱 제품, 합성수지, 반도체 제조용장비, 반도체, 기계요소 같은 5개 품목 수출이 감소했으나, 화장품, 자동차,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는 역대 3분기 수출 1위를 기록했다. 

3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13억6천만 달러이며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 

화장품은 중국을 제외한 미국·일본 들 주요국과 EU·중동·CIS 들 신흥시장에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3분기 주요 수출품목 중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대기업 수출은 19.6% 감소한 가운데 중소기업은 증가하면서 화장품 총수출 내 중소기업 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7.5%p 큰 폭으로 확대됐다. 

수출기업수(2천282개 사) 또한 4.6% 증가하면서 3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수출액은 11억8천만 달러(전년 동기대비 32.1%↑)로, 러시아 수출이 수출통제 강화 영향으로 감소 전환했지만 키르기스스탄(27.6%), 리비아, 이집트 같은 중동지역(30%↑)으로 증가하며 역대 3분기 수출액을 경신했다. 

플라스틱제품 수출액은 12억3천만 달러로 0.8% 감소했다. 세부품목 중 필름류(비중 59%, 스마트폰용 들) 수출이 3분기 중 플러스 전환하고 배터리분리막(13.9%↑) 수출호조로 전년 3분기 대비 감소폭을 축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6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6% 감소했다. 2022년 6월부터 이어진 수출 감소세가 베트남(23.7%, 통신장비용), 대만(50.0%, 반도체소자) 수출을 중심으로 9월 플러스 전환됐다.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출액은 8억4천만 달러로 18.6% 감소했다. 중국 수출이 미국 수출통제 영향으로 연중 감소폭을 확대하고 전년 3분기 큰 폭으로 증가한 미국이 37.5% 감소로 전환하며 전체 감소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