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유관기관, 리조트·호텔업계가 ‘Sea&Air’ 연계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13일 오전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IBC-Ⅰ) 안 그랜드하얏트 인천호텔에서 ‘인천 국제 허브 연계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식·전략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유정복 시장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사장,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첸시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대표, 최종환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 데이비드 찰스 페이시 ㈜KAL호텔네트워크 공동대표 들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8개 기관은 해당 관광상품 개발과 교통 연계, 전략 교류, 공동 마케팅, 홍보에 적극 협력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더욱이 ▶개항역사 ▶섬 ▶국제도시처럼 인천 특유의 매력을 보여 줄 테마형 환승관광상품 개발과 항공·해양을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환승관광 프로그램 활성화에도 나선다.

2024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부지에 ‘인천공항 환승투어·인천관광 홍보관’을 새로 만들고, 온·오프라인 공동 해외 마케팅으로 인천 관광지를 적극 홍보해 관광 유입을 꾀할 계획이다. 

지난달까지 인천공항 누적 여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이전 대비 76%(4천544만5천496명) 회복했다. 

이들 중 외국인의 70∼80%가 인천공항을 이용하나 인천지역 관광으로 연계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2021년 진행한 ‘잠재 방한 여행객 조사’에 잘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국내 도시 가운데 관광 목적지로 생각하는 곳은 서울 80%, 부산 61%인 반면 인천은 33%에 불과하다. 이번 협약도 이러한 배경에서 이뤄졌다. 인천공항 이용객이 인천지역 관광객으로 흡수되고 연계된 관광산업 투자유치가 활성화되면 인천공항과 지역이 상생발전하고, 나아가 인천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한다는 속내가 깔렸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고 공항과 항만시설을 갖춘 인천만이 누리는 환승 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지역 관광과 산업 발전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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