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천시 중구 그랜드하얏트 인천호텔에서 연 ‘인천 국제 허브 연계 관광 활성 업무협약과 전략발표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관계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한다. (왼쪽부터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최종환 대표이사, KAL 호텔네트워크 데이비드 찰스 페이시 대표이사,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사장,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 인스파이어 IR 첸시 사장)  <인천시 제공>
13일 인천시 중구 그랜드하얏트 인천호텔에서 연 ‘인천 국제 허브 연계 관광 활성 업무협약과 전략발표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관계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한다. (왼쪽부터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최종환 대표이사, KAL 호텔네트워크 데이비드 찰스 페이시 대표이사,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사장,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 인스파이어 IR 첸시 사장)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인하려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시는 13일 그랜드하얏트 인천호텔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와 ‘인천 국제 허브 연계 관광 활성 업무협약·전략발표회’를 열었다. <관련 기사 8면>
협약은 인천공항과 인천항으로 많은 해외 관광객이 들어오지만 관광 기반이 없어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빼앗기는 사태를 막고 인천을 국제허브 관광도시를 육성하려고 체결했다.

인천은 최하위 관광지로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 인천 방문율은 6.2%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7.5%)와 견줘 1.3%p 하락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하락세를 보인 8곳 중 인천은 경기·제주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7월 한 달간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26만3천9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으나 인천지역은 오히려 하락했다. 공항과 항만을 갖췄는데도 외국인 관광객은 인천을 외면한 셈이다.

외래 관광객 조사에서도 서울을 방문했다고 답한 외국인은 81.8%, 두 번째로 많이 방문한 지역은 부산(15.6%)이다. 세 번째로 높은 지역은 경기도(10.7%)였고, 인천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한 자릿수 방문율을 보였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이번 협약으로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먼저 지역 특유의 매력을 부각하는 ‘테마형 환승관광상품’을 개발하면서 항공과 해양을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환승관광 프로그램도 활성한다.

여기에 인천공항과 인근 리조트 셔틀버스, 시티투어버스 같은 흩어진 교통자원을 연계해 관광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은 "인천지역 축제와 개항 역사, 한류, 힐링 같은 테마로 다양한 체험·체류형 환승투어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인천관광 홍보 채널을 다양하게 해 인천만의 독자 브랜드를 부각하겠다"고 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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