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 김포공항에서 출국장으로 향한다. /연합뉴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14일 결전지인 일본 도쿄로 떠났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야구대표팀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향했다.

APBC는 한국·일본·타이완·호주 4개국이 출전하는 대회로 참가 자격이 와일드카드를 제외하면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 차 이하’로 제한했다.

2017년 초대 대회에서는 일본이 우승, 한국이 준우승했다.

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4연패를 일군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세대교체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한국 야구는 25세 이하 또는 프로 4년 차 이하 유망주로 엔트리를 짠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타이완 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금메달 멤버인 문동주, 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 김주원, 김형준(이상 NC 다이노스),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곽빈(두산 베어스)이 그대로 APBC에 출전한다.

다만, 한국시리즈에 출전한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과 내야수 문보경, kt 위즈 투수 박영현은 체력 따위를 이유로 함께하지 못했다. 강백호(kt)는 옆구리 부상으로 빠졌다.

류 감독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젊은 친구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이번 대회도 꼭 우승보다는 경험을 얻어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6∼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소집 훈련을 한 류 감독은 "아시안게임 때는 훈련 기간이 적었는데 이번엔 일주일 정도 됐다"며 "투수와 야수의 손발을 맞추는 데 초점을 뒀다. 대체로 컨디션이 괜찮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15일 도쿄돔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한 뒤 16일 낮 12시 호주와 예선 1차전을 치른다. 17일 오후 7시에는 일본과 운명의 한일전을 벌이고, 18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예선 최종전에서는 타이완과 격돌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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