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뮤지엄 라포애(La Foret)는 특별기획 김혜진 초대전을 ‘어둠에서 정제된 순수’를 18일까지 전시한다. 

김혜진 작가에게 어떤 하루는 달콤새콤한 기억이다. 

작가는 비우고 채움을, 밤의 호수가 주는 아름다움을 자신만의 언어로 노래한다. 

김혜진 작가는 수원에서 활동한 서양화가로 ㈔한국예총경기도연합회 수원지회, 수원미술협회, 경기수채화협회에서 두루 활동한다. 

이번 초대전은 그간의 화업을 정리하는 아트에세이집 ‘그래야 하며 또 그렇지 않아야 한다’를 발간하며 특별기획으로 총 50여 점 작품을 출품해 감상하도록 했다.

작가는 절제되고 정제된 언어들로 일상의 소중함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 필요이상으로 꾸며내지 않는 담백한 붓의 경지를 이뤄보는 이들에게 편안하고 자유로운 사상을 선물한다.

김혜진 작가는 "나의 서업은 작지만 정직한 목소리이며 소소한 일기"라며 "적지 않은 삶을 지내오면서 스스로 체득해 정립한 작업 가치관으로 내가 하는 일이 결국엔 사람을 향하는 일이어야 한다는 것과 주변 가까운 것에 심심한 경외였으면 하고 논리가 배격된 에세이처럼 가벼운 산책이길 바란다"고 했다.

라포애 아트디렉터 김이구는 "근간에는 문예 사조와 아카데미즘에 깊은 통찰과 철학적 회의가 차분히 깔려있으며 고통과 괴로움이 수반된 끊임없는 구도의 귀결로 근간에는 평범한 일상을 재편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가꿔내야 하는지에 질문을 화두로 던지고 있다"며 "순수미술을 이해하는 벽을 낮추고자 친근한 소재를 매개체로 쓰는 김혜진 작가의 예술철학과 사람을 향해 한껏 열려있는 작가 모습이 진솔한 작업과 닮아 있다"고 했다.

아트뮤지엄 라포애 특별기획 김혜진 초대전 ‘어둠에서 정제된 순수’는 18일까지 라포애(www.spacelaforet.com) 제1·2·3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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