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최단기 300만TEU 달성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은 개항 이래 가장 빠른 시기인 19일 300만TEU(가집계 결과)를 돌파했다.

이전 가장 빠른 300만TEU 달성(2021년 11월 24일)보다 5일 단축했으며, 지난해보다는 21일 앞당긴 최단 기록이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은 2017년 컨테이너물동량 300만TEU를 최초 돌파한 이래 올해까지 7년 연속 300만TEU 이상을 처리했다.

IPA는 미·중 무역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국내 민간 소비 부진을 비롯한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300만TEU 달성 시기를 단축한 원인을 컨테이너를 이용한 중고자동차 수출 급증과 중동 항로를 포함한 신규 항로 총 6개 개설로 분석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인천항에서 수출한 중고차 총 41만3천 대 중 79.7%에 해당하는 약 32만9천 대가 컨테이너선으로 운송됐다.

이 밖에도 인천항의 수산물, 목재류, 기계류 수출이 10월 말 기준 지난해 대비 각각 70.4%, 37.3%, 19.1% 증가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견인했다.

IPA는 올해 신규 컨테이너 항로 유치를 위해 중국·동남아시아·미주 등지에서 활발한 포트세일즈 활동을 비롯해 최근 중국 상하이·칭다오에서 인천항 물류환경을 홍보하고 물동량 유치에 주력했다.

IPA는 연말까지 현 물동량 추세가 유지될 경우 역대 최대 물동량인 2021년 335만TEU 이상을 전망했다. 아울러 중고자동차 해외 수출도 역대 최고치인 2019년 41만9천 대를 경신하리라 내다봤다.

배종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