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적외선 빛을 전류 신호로 전환하는 유기 소재를 개발했다.

20일 아주대학교는 김종현(응용화학생명공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교수 연구팀이 한국화학연구원(KRICT) 고서진·윤성철 박사 연구팀과 공동 연구로 근적외선 광을 효율적으로 흡수하는 유기 반도체 소재와 이를 이용한 유기 포토디텍터(Photodetector) 소자를 개발했다고 알렸다.

아주대 연구팀이 포토디텍터 소자 설계와 성능 최적화 연구를 수행했고, 한국화학연구원은 근적외선 흡광 소재 개발 연구를 맡았다. 아주대 박성준 교수(전자공학·지능형반도체공학과)와 허준석 교수 연구팀도 소자 분석 연구에 참여했다.

적외선은 가시광선과 달리 사람이 눈으로 확인하진 못하나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된다. 그러나 적외선 대역의 광신호는 낮은 에너지를 가져 일상에 존재하는 여러 노이즈 신호와 구분이 힘들고, 소재 개발이 어려워 장파장 근적외선을 감지하는 유기 포토디텍터 개발은 뒤처졌다.

이에 공동 연구팀은 광흡수 파장 제어가 용이하면서도 근적외선 광을 잘 흡수하는 유기물 근적외선 흡수 소재를 개발, 해당 소재를 이용한 박막의 나노 구조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고감도 근적외선 포토디텍터를 구현하고자 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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