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이 20일 시청 열린시장실에서 현안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고양시 제공>

이동환 고양시장이 20일 시청 2층 열린시장실에서 주요 5대 사업 추진을 위한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과 최근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 중국 주요 도시 방문 성과에 대한 현안 기자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시장은 시민에게 꼭 필요한 교통·경제·안전·복지 4대 영역을 넓히고 도시 기능을 살리는 2024년도 본예산(안)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 시장은 "2024년은 ‘고양 재도약’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해"라며 "내년 하반기 산업부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앞뒀고, 일산테크노밸리 사업도 본격 시작하는 데다 국회에서도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를 서두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이 시장은 "예산은 이 모든 사업을 추진하는 동력이다. 비록 세수와 교부세가 줄어든 열악한 상황이지만, 단순히 ‘아껴 쓰는’ 차원을 넘어 ‘제대로 쓰는’ 건전 재정을 실현하겠다"며 "2006년 세계 10대 도시로 선정됐던 고양 역동성을 다시 되찾기 위한 간절한 소망을 내년 예산안에 담고 저도 발로 직접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 시장이 경제 분야에서 고양시에 특화한 첨단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투자를 본격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이 시장은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경제자유구역과 바이오 정밀의료협력단지(클러스터)에 들어설 해외 기업·국제기구·해외 대학캠퍼스를 유치하려고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 주요 도시와 중국을 방문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시장은 "유수 기업이 고양시로 몰려들게 하려면 인지도와 신뢰도 두 가지가 꼭 필요한데, 이는 꾸준한 노력을 누적해야 얻는 결과물"이라며 "이번 방문 역시 고양을 알리고 신뢰를 쌓는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만난 기구와 기업은 고양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소중한 자산으로 축적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간 가장 큰 성과는 국제연합에서 유일하게 인정받은 지방자치단체기구로 세계 24만여 개 도시가 소속한 ‘2025년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총회’ 유치가 손꼽힌다.

한편, 고양시는 경제자유구역 선정을 시정 최고 가치로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돼 1차 관문을 넘었고, 내년 산업통상자원부 최종 심사를 위해 선진지 벤치마킹과 함께 현재 경기도와 산업연구원과 경제자유구역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행정력을 집중한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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