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2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수원뷰티페스타 2023’을 연다.

수원 뷰티산업을 활성하고 소비 기반을 확대하려고 올해 처음 여는 ‘수원뷰티페스타 2023’은 이달 마지막 주말 특별한 선물 보따리를 한아름 푼다.

화장품과 헤어 케어를 비롯한 생활 속 뷰티 제품은 물론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이너뷰티와 헬스케어, 뷰티와 첨단기술이 만난 뷰티테크 볼거리가 가득하다. 아름다움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수원뷰티페스타에서 보고 듣고 체험하면서 예뻐질 기회다.

수원뷰티페스타 2023에 참가하는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하는 체험 부스 뷰티플레이관 예시.
수원뷰티페스타 2023에 참가하는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하는 체험 부스 뷰티플레이관 예시.

# 화장품부터 뷰티테크까지

수원뷰티페스타 2023 전시홀은 뷰티기업관 2곳과 첨단뷰티관, 총 3개 세션으로 구성한다. 가장 많은 업체가 참여하는 화장품과 피부·보디·헤어·네일 외 제품군이 뷰티기업관을 채우고, 원료·뷰티테크·컨설팅 관련 업체는 첨단뷰티관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97개 뷰티기업과 단체가 참가한다. 

화장품 분야에는 43개 기업이 입점해 바이어와 소비자 관심을 끈다.

크로마흐㈜는 분자 생물학과 나노 화학을 기반으로 자체 생산한 원료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생산 업체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유망 중소기업 인증을 획득한 수원 업체다.

바이오기술(Gene)로 문제를 없애려고(Zero) 노력한다(Try)는 뜻의 ‘제노트리’ 브랜드 제품들을 홍보하고, 무료로 두피·피부 진단 서비스와 샘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성균관대학교 바이오코스메틱학과와 공동 연구로 브랜드를 만들어 낸 ㈜성균관코스메틱은 다양한 피부고민별 전문 트리트먼트를 위한 닥터멜라힐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

신세계가 자체 운영하는 뷰티제품 편집숍 ‘시코르’가 페스타에 참가해 20~30대 관람객 발길을 붙잡는다.

뷰티테크 분야에는 11개 기업이 참여한다. 수원에 본사를 둔 프링커코리아㈜는 쉽고 간편하게 활용하는 디지털 타투 기기를 선보인다. 원하는 도안을 기기로 전송하면 1초 만에 타투를 완성하는 세계 최초 디지털 타투 디바이스를 무료로 체험하는 이벤트를 제공한다.

또 초음파 미용기기와 컬러 테라피 들을 전시하는 ㈜아롱엘텍, AI피부진단기기 업체 ㈜AGE21, 스마트 미러 기술을 활용한 미러로이드, 스마트폰과 특수 렌즈를 활용해 피부 상태를 측정하는 닥터케이헬스케어 들 첨단기술을 접목한 뷰티테크 기업이 참가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참가하는 뷰티업체 로고스바이오일렉트로닉스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C-Lab(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신 기업으로, 첨단 센서와 AI기술로 집에서 고객 발을 분석하고 3D 자동 제조 기술로 바닥을 만든 맞춤 신발 무단자를 출품해 관람객 체험은 물론 뷰티 영역 확장을 보여 준다.

이 밖에 영통구에 본사를 둔 원료업체 엔비바이오컴퍼니는 우수한 효능에 감성을 더한 화장품 원료와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로 프리미엄 셀프 케어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인다.

페스타 참가 예정인 뷰티제품 편집숍 시코르 매장.
페스타 참가 예정인 뷰티제품 편집숍 시코르 매장.

# K-뷰티산업

수원뷰티페스타 2023에서 만날 체험 상품도 다채롭다.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최신 뷰티 트렌드를 경험할 기회를 이틀 내내 제공한다.

미용과 첨단기술이 결합한 전시 체험은 물론 세미나와 무대 프로그램으로 참가하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하리라는 기대를 모은다.

우선 다채로운 전시장 체험 행사는 관람객들이 뷰티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돕는다. 동남보건대학교 뷰티케어과, 수원여자대학교 미용예술과, 국제사이버대학교 뷰티비즈니스학과를 비롯한 수원지역 대학교에서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뷰티 분야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과 소비자가 만나 헤어, 피부, 메이크업, 네일 체험과 실습이 공존하는 장을 만들 예정이다.

㈔대한미용사회 수원시협의회가 머리카락으로 만든 헤어아트 작품 들을 전시하고, ㈔한국이용사회 수원시지회가 현장에서 헤어커트와 스타일링을 진행한다.

메인스테이지에서는 4개 세션 산업세미나를 진행한다.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이병규 프로셀테라퓨틱스 대표와 김기현 ㈜슬록 대표가 첨단 뷰티와 지속가능 뷰티를 주제로 세미나를,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부터는 류보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연구원과 이현종 지피스킨 대표가 글로벌 마케팅과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유통 전략을 소개한다.

오후 4시에는 최아하 ㈜가선기획 대표가 중화권 라이브커머스 판매 전략을 소개하고, 25일 오전 10시 30분에는 홍울 ㈜온유 대표와 홍양희 수원여대 미용예술과 교수가 2024년 화장품산업 트렌드와 미용 신기술을 설명한다.

세미나는 뷰티업계 관계자는 물론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시민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무대 프로그램도 마련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4일 오후 3시 뷰티쇼는 겨울쿨톤, 봄웜톤 같은 퍼스널 컬러별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 연출법을 보여 준다.

25일에는 배우나 아이돌처럼 메이크업하는 방법과 바쁜 아침 꾸안꾸 헤어스타일링을 시연하면서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한국이용사회 수원시지회 바버쇼와 수원뷰티실용전문학교 한복메이크업쇼도 준비했다.

페스타에 참가하는 한봄고 뷰티아트과 학생들이 운영하는 체험부스.
페스타에 참가하는 한봄고 뷰티아트과 학생들이 운영하는 체험부스.

# 수원 뷰티산업 잠재력

‘수원뷰티페스타 2023’은 수원시가 전국 기초지자체 중 처음 여는 뷰티 박람회다. 뷰티산업 잠재력을 확인하고 시민과 업계 관심을 높이려고 추진했다.

시는 뷰티 분야를 활성하기 위한 제반 여건이 유리한 편이다. 4월 기준 화장품 제조업체가 82곳으로 도 31개 지자체 중 9위, 화장품 책임 판매업은 582곳으로 도내 4위다.

2020년 기준 미용업소는 3천411곳, 이용업소는 296곳이 있어 도내에서 이·미용업소 수도 가장 많다. 뷰티에 관심이 높은 20~30대 인구는 전체 인구의 31%다.

성균관대 바이오코스메틱학과를 비롯해 뷰티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과 특성화고가 다수 있어 관학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도 용이하다.

이처럼 광범위한 뷰티산업 기반을 활용하고 수원지역 뷰티기업 판로를 개척하려고 시는 뷰티 박람회를 추진했다.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박람회를 열어 뷰티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정부 K-뷰티 육성 방안이나 혁신 종합 전략과 발맞춰 뷰티산업 육성과 지역경제를 활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자문위원회와 실무협의팀을 운영하면서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세부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수원뷰티페스타에서 운영하는 중화권 유통 상담존은 뷰티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 일을 돕고자 마련했다. 

까다로운 중국 인허가 절차 탓에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뷰티기업을 위해 유통 경로 상담을 진행하는 부스다. 중국 보세창고를 이용해 소규모 수출을 간편하게 하는 방법을 컨설팅해 뷰티업체가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 데 힘을 보탠다.

중국 소비자에게 수원뷰티페스타를 소개하는 중국 인플루언서 ‘왕홍’도 섭외했다.

‘중국판 틱톡’으로 알려진 더우인에 팔로워 94만 명을 보유한 ‘한국 사모님’이 현지 라이브 판매쇼를 진행하고, 팔로워 90만 명을 보유한 ‘국려환구여행(중국 세계여행자)’ 크루인 ‘진칭’이 전시장 기업 부스를 돌며 라이브 투어를 중계해 소비자 관심을 모은다.

또 실시간 라이브 방송과 사전 홍보로 수원뷰티페스타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국내 인플루언서도 홍보에 함께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수원뷰티페스타 2023은 시민들과 뷰티산업 관계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이 되리라 본다"며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방문해 다양한 품목과 프로그램, 이벤트를 체험하면서 K-뷰티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사진=<수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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