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정 여건이 나빠도 숙원·필수 사업은 유지해야 합니다."

군포시의회 제270회 임시회가 21일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시의회는 긴축재정을 이유로 시가 내년도 사업계획에 신규 사업을 반영한 내용이 거의 없고, 기존 사업도 축소·변경해 필수적인 대시민 숙원사업이나 복지·행정이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된다고 표명했다.

더구나 환경과를 비롯한 3개 부서의 2024년도 예산안이 올해 2회 추경 대비 40% 이상 감소하고, 대다수 부서 예산안이 상당히 감액 편성된 상황을 지적하며 숙원·필수 사업 유지를 위해 지방채 발행을 검토해 보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길호 의장은 "세입 대폭 감소가 예상돼 각종 사업 축소가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시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행정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의원들의 지적과 대안 제시를 잘 고려해 기존보다 나은 방안을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부터 운영한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 4명(이우천·신금자·이훈미·이혜승)이 발의한 자치법규 13건을 포함해 시 집행부 제출 조례·기타 안건 26건,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변경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또 시의회는 2024년도 시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며 각종 정책사업 계획을 분석하고, 시민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됐는지를 판단해 보완과 수정을 요구했다.

군포=임영근 기자 iy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