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국제기구, 해외 공항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19일 저녁(현지시간) 오만 무스캇에서 국제공항협의회(ACI), 베트남공항공사와 각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학재 사장은 20일 오만 무스캇 소재 주메이라 호텔에서 열린 ‘ACI 아태·중동지역 이사회’에 아태 이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사회에 앞서 이 사장은 ACI 세계본부 루이스 펠리페 디 올리베이라 사무총장을 만나 ACI가 추진 중인 글로벌 여객 경험 개선 프로젝트 ‘에어포트 셰어(Airport Share)’의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에어포트 셰어는 여객이 모바일 앱에서 주요 공항의 실시간 혼잡 데이터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ACI는 정식 서비스 출시 전 테스트 운영을 위해 인천공항을 포함한 스마트 서비스 선도 20여 개 공항과 협력관계를 맺고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ACI 측에 인천공항의 실시간 여객 혼잡도 현황 자료를 전송하며 구체적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내년 ACI의 에어포트 셰어 서비스를 시작하면 여객들은 인천공항을 포함한 세계 주요 공항의 실시간 여객 현황 자료를 모바일 앱으로 확인한다.

이 사장은 베트남공항공사 득 훙 응웬 부사장도 만나 ‘여객 수요 증대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으로 내년 1분기 중 인천공항과 베트남 안 2개 공항(하노이공항, 호찌민공항)은 각국 관광 홍보 영상을 교차 상영하는가 하면 여객 증대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공사는 공동 프로모션이 베트남 지역 신규 항공 수요 창출에 도움이 되리라 봤다. 앞으로 태국공항공사, 이스탄불공항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학재 사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성공적인 공항 운영 정상화 등 인천공항의 우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기구, 해외 공항과 협력 관계를 확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공항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