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리 길 가는 사람은 구십 리가 반이 된다는 말로,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과 대조적이다. 시작은 쉬우나 그것을 완성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한 사람이 진무왕(秦武王)에게 말했다. "신이 듣건대 왕자의 군사는 싸워 이겨도 교만하지 않고, 패자는 궁지에 빠져 있어도 노여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임금께서 만일 여기서 좋은 결과를 맺게 되면 고금을 통해 가장 위대한 임금이 되실 수 있지만, 만일 그렇지 못하면 제후들과 제나라·송나라 인재들이 임금님을 궁지로 몰아넣지 않을까 걱정되옵니다. 백 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 리를 반으로 한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길이 어렵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行百里者半於九十 此言末路之難)."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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