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이 23일 시흥시의회 제312회 정례회에서 내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시흥시 제공>
임병택 시흥시장이 23일 시흥시의회 제312회 정례회에서 내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시흥시 제공>

임병택 시흥시장은 23일 제312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민생에 힘이 되고 미래 희망이 되는 K-시흥시에 속도를 더하겠다"며 내년 시정 운영 방향을 전했다.

임 시장은 "올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위기의 연속"이라며 "현실을 인정하고 오늘을 회복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에도 공동체를 버티게 한 시민의 저력, 시화호를 살려낸 연대의 힘으로 극복과 도약의 2024년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과 미래 포부를 담은 5가지 핵심 목표로 ▶시민 중심 행정 ▶활력이 넘치는 민생경제 회복 ▶마음까지 든든한 안심도시 구현 ▶지역상생과 균형발전 ▶미래 먹거리 개발을 통한 혁신도시 조성을 발표했다.

임 시장은 "시민 일상과 발을 맞추려면 행정은 마을에서, 정책은 맞춤형으로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며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한 동장신문고, 돌봄SOS센터, 마을교육자치회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기본교통비, 농민 기본소득처럼 생활 속에서 체감할 만한 실질 지원을 확대하고 물길 따라 버스킹, 물수제비 영화제 같은 일상 문화 행사도 늘려 간다는 계획이다.

활력이 넘치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민간 일자리 확대, 미래 일자리 창출로 내년 2만9천여 개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기업 지원을 위해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MTV 근로자 지원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상인대학과 상인회 매니저 운영, 특례보증 지원 확대, 각종 문화행사 개최로 상권을 활성화한다.

시는 안심도시 구현에도 주력한다. CCTV 확대, 재난취약지역 관리를 위한 민관 협력 대응체계 구축 등 선제적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고 여름철 상습 침수구역 집중 전담 인력 배치, 맞춤형 초등돌봄서비스 제공으로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임 시장은 "균형발전은 시흥시 어느 곳에 살든지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공정과 평등의 과제"라고 강조하며 10월 제정한 시흥시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핵심은 편리한 교통망 구축이다. 신안산선, 경강선, 신천~신림선, 신구로선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에 주력한다.

무엇보다 시는 내년 조성 30주년을 맞이하는 시화호를 거점으로 미래 먹거리 개발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매년 10월 10일 시화호의 날을 기념해 국제환경포럼, 시화호 선상투어를 추진하고 시화호 역사를 바탕으로 한 환경교육과정 개발, 탄소중립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시화호 거북섬은 기존 시흥웨이브파크, 아쿠아펫랜드, 딥다이빙풀과 더불어 2024년 해양생태과학관, 2025년 숙박시설·마리나 완공으로 세계적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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