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시 연수구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23일 인천시 연수구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GTX-B노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인천시 연수구 원도심에 추가 정거장을 신설하는 문제로 주민들 간 고성이 오갔다. 

사업시행자인 (가칭)수도권광역급행철 B노선㈜은 23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기존 국토교통부가 확정한 개통 계획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공개했다.

환경영향평가 공개는 실시설계 막바지에 시행하는 마지막 행정절차로, 다음 달 8일까지 주민 의견 제출 기간을 두고 협의가 완료되면 본격 공사에 돌입한다.

주민설명회에서는 민간투자로 건설하는 민자 신설 구간 6개 정거장(인천대입구, 인천시청, 부평, 부천종합운동장, 신도림, 여의도)의 환경평가 내용을 설명했다.

평가항목과 지역은 심의를 거쳐 결정하고, 사업에 따라 영향이 예상되는 대기질, 수질 들 15개 항목 방안을 마련해 공개했다.

하지만 GTX-B노선 추가 역 설치 위치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고성과 언쟁이 오갔다. 

종단선형 대안별 검토 자료에서는 ▶대안1-청학정거장 설치 고려 ▶대안2-수인선 송도정거장 정차 고려 ▶대안3-기본계획으로 정차 미고려, 세 가지 방안 중 대안1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KTX와 수인선을 연계해 기존 송도역을 경유해야 인천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한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옥련동 주민 김모(42)씨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결 방안이 중요하다"며 "KTX와 수인선이 연결되는 송도역이 아닌 청학역을 신설하는 게 정말 맞는지 의문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사업 관계자는 "정부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민간사업자가 구체적인 분석으로 협상 후 최종 결정하는 사업으로, 현재 환경평가에서 논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검토자료에 나온 대안은 기존 국토부 기본 계획에 따랐을 뿐, 송도역은 반영을 안 했다"고 설명했다.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은 다음 달 1일까지 각 행정기관과 구 환경보전과에서 열람 가능하며,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 홈페이지에도 게시했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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