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의 황의조. /연합뉴스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시즌 2호 골을 터뜨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노리치 시티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23-2024시즌 EFL 챔피언십 17라운드 홈경기에서 황의조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19분 애덤 아이다와 교체될 때까지 6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전반 21분 귀중한 득점포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황의조는 수비 진영에 있던 가브리엘 사라가 전방을 향해 길게 패스를 찔러 주자 상대 수비진을 허물고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이어 오른발로 감각적으로 공을 자신 앞에 떨군 뒤 재빠르게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공을 몰고 들어갔고,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반대쪽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황의조는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는, 이른바 ‘쉿’ 세리머니로 시즌 2호 골을 자축했다.

황의조는 지난달 선덜랜드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넣었다.

황의조의 슈팅은 이날 공 점유율이 37%, 슈팅 7개에 불과하던 노리치가 기록한 유일한 유효슈팅이었고, 황의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