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최초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해 행정안전부 주관 ‘2023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26일 도에 따르면 경진대회는 적극행정으로 변화와 혁신 성과를 발굴하고 전파해 규제행정 행태, 문화 개선 같은 공직문화 혁신을 유도하고자 마련했다. 중앙부처, 자치단체, 교육청 같은 모든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에서 588건 정부혁신 우수사례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전문가심사, 온라인 국민심사와 같은 예선을 통해 13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도는 국민평가단과 전문가 심사를 거쳐 사회 안전과 복지서비스 강화 같은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 영예를 안았다.

도의 전국 최초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축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지자체 경계 없이 긴급차량 출동을 돕도록 우선신호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화재, 사고, 구급 따위 대형 재난상황이 발생할 때 국민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고, 지역을 넘어가면 작동하지 않던 시스템을 표준화시켜 전국으로 확산할 체계를 마련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상수 교통국장은 "시스템 설치를 완료한 고양시와 파주시를 대상으로 운영 실태를 파악한 결과 긴급차량들이 일평균 130여 회 출동했고, 출동 시간도 약 40%로 감소하며 골든타임 확보에 한 단계 더 가까워졌다"며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2026년까지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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