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동을 포함하는 안산시 단원구을은 안산시 유일 월경지 선거구가 된다.

이 때문에 안산시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구라는 평가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승부가 기대되는 곳이다.

단원구을은 현역 김남국 의원이 가상화폐 보유 논란 따위로 지난 8월 22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원래 더불어민주당이었으나 역시 같은 논란으로 지난 5월 14일 탈당한 김 의원은 최초의 로스쿨 출신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다.

당 대표 대선 캠프에 합류하는 등 친명계 의원으로 분류되기도 하나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재선 도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의원 복당을 위한 명분만 만들어진다면 언제라도 복당 후 출마는 가능하다.

4년 전인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략 공천지로 지정됐고 당시 김남국 변호사를 이곳에 전략 공천했던 선거구라 민주당에서는 현재 김 의원을 대신할 인물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고 있다.

21대 총선에서도 안산 타 선거구에 비해 단원구을만 당시 국민의힘 박순자 후보에게 4.4%p라는 박빙 승리를 가져온 지역이라 당내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다시 전략 공천을 할지, 아니면 김 의원을 복당시켜 선거에 임할지 민주당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4년 전 아쉽게 석패하며 의석을 넘겨준 국민의힘은 금배지 탈환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우선 서정현 경기도의원의 총선 출마가 점쳐진다.

1985년생인 서 의원은 젊은 정치인으로 날카로운 시각과 유연한 정치 감각, 포근한 친화력 들로 지역 민심을 사로잡는다. 지난 8월 31일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만큼 세력 결집도 용이하다는 평가다.

서 의원의 당내 대항마는 지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김기현 후보 안산시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이혜숙 본부장이다.

이 전 본부장은 52.93%의 1차 과반수 확보로 김 후보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더욱이 이 전 본부장은 윤석열 정부 성공과 김기현 당 대표 당선을 위해 선거 캠프에 2개월여 동안 상근하며 스태프로 활동하면서 안산상록갑·을과 안산단원갑·을 전체 4개 당협 선거운동을 총괄 지휘했다.

이 전 본부장은 당 대표 선거 기간 중 안산시 전체 선거인단의 약 44% 정도까지 임명장 발급 성과를 거둬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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