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 온라인을 중심으로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1년 전에 견줘 6.4% 상승했다. 다만, 대형마트와 백화점 들 오프라인 업체는 고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15조4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업체 간 매출 상승세는 격차가 컸다. 온라인 업체 매출이 12.6% 늘어난 데 비해 오프라인 업체 매출은 0.5% 증가에 그쳤다. 온라인 매출 상승은 대용량 절약형 물품 구매가 늘고, 가을철 야외 활동과 여행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 따른 영향이다. 식품(23.4%)과 생활·가정(16.9%) 품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에서는 소비자들의 생활용품 구매 패턴이 온라인 업체로 옮겨 가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각각 4.1%, 2.6% 하락했다.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는 각각 6.8%, 3.1% 매출이 증가했다.

구매 건수는 5.0% 늘었으나 대형마트(-2.7%)와 백화점(-1.9%)이 하락하고 편의점(6.3%)과 준대규모점포(3.8%)는 늘었다.

구매 단가는 편의점(0.5%)을 제외한 대형마트(-1.4%), 백화점(-0.6%), 준대규모점포(-0.7%) 모든 업태에서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4.3% 감소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도 오프라인 중 대형마트(-1.1%p), 백화점(-1.7%p), 준대규모점포(-0.1%p)는 줄고 온라인은 2.8%p 늘었다.

한편, 산업부는 매달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지에스25·씨유·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지에스더후레쉬·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쿠팡·티몬 등 12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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