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사 이래 연간 누적 수주액 3조 원을 돌파했다.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신규 1건, 증액 4건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공시에서 신규 계약과 증액 계약을 통한 수주 금액은 각각 5천888억 원, 1천719억 원으로, 늘어난 전체 수주액이 7천608억 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약 상대 회사 요청에 따라 회사명과 제품명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누적 수주액은 3조4천867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었다. 올해 누적 수주액은 지난해 수주액 1조7천835억 원의 2배 수준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 계약의 경우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방식으로 진행해 계약 후 고객사 요구에 따라 계약금액과 물량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올해 GSK와 일라이릴리, 로슈,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12건에 1조1천581억 원 증액 계약을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주요 빅파마와 첫 수주 계약이 성사된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톱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적인 고객사의 CMO 요청을 감안해 올해 4월 18만L 규모 5공장 증설에 나서 2025년 9월로 예정한 완공 시기를 4개월 앞당겨 공사를 진행 중이다. 총 생산능력은 현재 60만4천L로, 5공장이 완공되면 전체 생산능력은 78만4천L에 달한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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