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와 전주시가 자매결연을 맺었다. 왼쪽부터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 이상일 용인시장, 우범기 전주시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용인시와 전북 전주시가 28일 자매의 연을 맺었다. 이로써 전주시는 용인시 10번째 자매도시가 됐다.

두 도시는 앞으로 행정·경제·문화·관광 각 분야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재해·재난이 발생하면 함께 긴급구호에 나서며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전주시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에서 연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 우범기 전주시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양 도시 공직자가 참석했다.

이 시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 풍부한 문화자산을 지닌 전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환대해 주신 우범기 시장님과 이기동 시의회 의장님, 전주시 공직자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우 시장은 "이순신 장군은 ‘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말로 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다고 했는데, 요즘은 ‘약무반도체 시무국가’라 할 만큼 반도체가 높은 위상을 자랑한다"며 "대한민국에서 반도체로 가장 뜨거운 도시인 용인시와 자매결연을 계기로 앞으로 활발히 교류하면서 서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천년 역사도시 전주의 맛과 멋, 향기를 많이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협약안에는 양 도시가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우수 시책이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각종 재난이 발생하면 복구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기흥역에서 여는 농산물 직거래장터에서 전주시 우수 농산물을 시민에게 선보이고, 전주 민간기업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도록 용인의 시민 통·번역 서포터스를 지원한다.

역사·문화와 풍부한 관광자원 교류도 강화한다. 시립오케스트라와 전통연희원 들 양 도시 문화예술단체에 공연 기회를 제공해 활동 무대를 넓히고, 각 도시를 대표하는 축제도 서로 홍보한다. 나중에 시민들이 각 도시 유명 관광지 할인 혜택을 누리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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