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서부희망케어센터는 지역에 거주하는 익명의 60대 시민이 기초수급비를 모은 후원금 500만 원을 쾌척했다고 3일 알렸다.

이 시민은 서부센터 우울감 예방 프로그램 등에 참여했으며, 기초생활수급자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한다.

신원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시민은 "오랫동안 생활비 일부를 조금씩 모았고 좋은 일 하는 곳에 기부하고 싶다"며 "서부희망케어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마다 어렸을 때 생각이 났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주변의 더 어려운 이웃에게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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