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근접하고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임에도 상수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각종 규제가 개발을 옥죈다. 그러나 방세환 시장이 취임 이후 규제의 틀을 지키면서도 개발이 가능하다는 마인드로 민선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자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가 우선협상대상자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과 지난 11월 광주역세권 복합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가 우선협상대상자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과 지난 11월 광주역세권 복합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광주역세권 복합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지난 6월 21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7월 27일 상견례 회의를 열고 4개월간 각종 협의를 거쳐 지난달 13일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과 ‘광주역세권 상업·산업시설용지 복합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광주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역세권 입체복합개발인 만큼 재무 안정성, 시공 능력을 갖춘 ㈜한국토지신탁, ㈜포스코이앤씨,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코오롱글로벌㈜, (의)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아이그린파크가 참여했다.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이 계획한 총 사업비는 1조8천억 원 규모로, 개발사업은 2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8천500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 9천여 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창출하며 광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상업용지(상업1)와 산업시설용지(산업1)’를 광주시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48만㎡ 규모의 ‘앞으로 우리들이 살아갈 도시’를 뜻하는 넥서스(NEXUS) 도시 건설을 목표로 문화·상업·업무·주거시설, 종합병원, 복합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어린이 실내놀이터, 컨벤션, 환승주차장, 마이스(MICE) 산업시설과 창업기업 지원시설, 광주역 입체 보행통로, 문화의 거리를 포함한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또 2030년 개통할 예정인 수서~광주선은 인구 50만 명에 가까운 대도시로 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시는 교통난 해결 대안으로 철도 비중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둔다.

광주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광주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경강선(판교 12분)과 수서~광주선(강남수서 12분), 서울~세종고속도로와 같이 앞으로 광주역세권의 광역입지적 위상은 더욱 강화될 예정이며, 이러한 광역적·거시적 인프라 계획에 걸맞도록 광주시는 광주역세권을 중심으로 수도권 동남부 중추도시와 광역교통 중심지로 조성된다.

더욱이 일반 아파트와 임대아파트를 함께 조성하고, 여기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 최대 규모 병원인 에이치플러스 광주병원(가칭)은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응급의료센터, 양성자 치료 암센터, 스마트 건강검진센터, 심뇌혈관센터, 소아청소년 의학센터, 척추관절센터, 공공의료 지원센터를 포함한 지역완결형 종합병원으로 건립된다.

넥서스 광주는 최근 건강한 삶을 중요시하고 세대가 공존하며 생활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신개념 주거복합단지다. 광주역세권의 광역 유동인구 거점지로서 광주시 대표 상권을 형성하는 다채로운 문화상업시설과 광주시민 삶의 질을 높일 주거·의료시설 도입으로 광주시 대표 주거복합단지로 선정된 후 이미 시민의 이목을 끄는 사업이다.

시는 사업 협약 체결로 2018년 첫 공모 후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을 본청 미래전략사업본부(본부장 최정환)로 이관해 본격 추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방세환 시장 인터뷰

광주시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근접하고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상수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따위 각종 규제가 개발을 옥죈다. 그러나 환경 전문가인 방세환 시장이 민선8기 시장 취임 후 규제의 틀을 지키면서도 얼마든지 개발이 가능하다는 긍정 마인드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다.

방세환 광주시장.
방세환 광주시장.

다음은 방 시장과의 일문일답. 

-광주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완료 시점에 시민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나.

▶내년 2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착공이 들어갈 계획이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복합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복합쇼핑몰과 종합병원, 지식산업센터, 업무시설과 오피스텔(상업용지 약 800가구, 산업용지 약 400가구), 실내 골프연습장과 어린이 실내놀이터가 조성돼 생활 편리성이 높아지리라 기대한다. 경강선과 수서~광주선을 중심으로 인구 50만 명 자족도시, 명실상부한 수도권 동남의 중심도시로 거듭난다.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광주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민선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시민 기대에 걸맞은 결과물로 보답하겠다. 

-최근 착공한 역동 일원 ‘청년혁신타운 건설사업’을 설명해 달라.

▶청년혁신타운은 최근 착공한 통합 공공형 임대주택과 함께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센터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 입주 대상은 도시형 공장으로 지식산업과 관련한 제조·창업 분야로 한정하며, 임대(30%)와 분양(70%)으로 계획하나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수립 중이다. 지식산업센터 완공 시기는 2026년 8월 말로, 교통과 인프라가 편리한 입지 여건을 바탕으로 청년을 비롯한 구직자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도록 다방면으로 고민하겠다.

-삼동역과 초월역, 곤지암역도 시 주요 교통거점인데, 이들 주변 개발은 어떻게 계획하는지.

▶시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 실현과 역세권 활성화, 개발 압력 대응,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현재 삼동역과 초월역을 포함한 주변 지역의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과 광주역세권 2단계와 곤지암역세권 2단계 도시개발사업의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수익성보다는 공익을 우선으로 도로와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고 기반시설 설치와 인프라를 확충하고자 도시개발을 구상한다. 

또 교육·생산·정주·문화 기능 융·복합화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역세권 사업과 연계해 부족 기능이나 차별 기능을 확보하며 실현가능한 개발을 수립할 방침이다. 삼동·초월역, 곤지암역·광주역 주변이 보다 매력적이고 쾌적하게 조성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광주시를 만들겠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사진=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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