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지난 1일 반도체(소재·부품)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인 테크니스코(Tecnisco)와 일본 현지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알렸다.
이민근 시장과 김준호 신안산대 교수를 포함한 안산시 대표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일원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에 외투 유치를 위한 일본 산업계와의 협력체계 구축과 첨단로봇기업 집적단지 추진 방안 모색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 ASV 안 한·미·일 R&D 연구단지 형성
이 시장은 1일 케이조 세키야 테크니스코 대표를 만나 시 투자 여건과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추진계획을 설명한 뒤 R&D연구센터 건립과 생산공장 설립을 약속하는 투자협약 체결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시는 10월 미국 글로벌 반도체기업인 인테그리스사의 투자를 확정지은 데 이어 일본 테크니스코 기업 유치로 사이언스밸리 지구 내 한·미·일 글로벌 R&D 지구를 형성하게 됐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시는 국내 최고 산학연 클러스터와 수도권 최대 규모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한 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테크니스코사에겐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입지라고 자부한다"며 "안산시 진가를 믿고 투자를 결정한 만큼 윈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능형 로봇 분야 교류 ‘한일 공동 세미나’… JAIST와 협약 체결
이민근 시장은 같은 날 오후 도쿄 아리아케 센트럴타워에서 열린 ‘지능형 로봇 분야 교류를 위한 한일 공동 세미나’에서 ‘첨단로봇 중심 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일본의 카이스트로 불리는 JAIST, 한양대 에리카가 이끄는 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함께 ‘지능형 로봇첨단산업 우수 인재 양성과 투자 활성화’를 핵심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 세계 최고 산업로봇 화낙 CEO 만나 전략적 제휴관계 구축 제안
이민근 시장은 2일 마지막 일정으로 로봇 분야 세계 최대 비즈니스 박람회인 ‘2023 도쿄국제로봇 전시회(IREX 2023)’를 참관하며 첨단 로봇 중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비즈니스 행보를 이어갔다.
더욱이 전시회에서 세계 최대 산업로봇기업인 화낙의 야마구치 켄지 대표이사를 만나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을 소개하고, 투자유치는 물론 전략적 제휴관계 구축을 제안했다.
야마구치 켄지 대표이사는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전시회장에 설치한 화낙의 산업로봇을 소개하고 안산시와 지속 소통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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