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의회는 지난 1일 제281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원 전원(7명)이 공동발의한 ‘신천 색도 개선 촉구 대정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사진>
안건을 제안설명한 박양희 의원은 "국가하천 신천의 색도 악화는 1970년대 서울시의 환경질 개선 정책에 따라 경기북부지역으로 이전한 공장단지와 군사 규제·수도권 규제 부작용의 산물인 경기북부 난개발로 인한 결과다. 이에 신천의 관리주체인 정부가 신천 색도를 개선해야 함을 촉구한다"고 결의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경기연구원의 2022년도 ‘경기도 한탄강 수계 색도 개선 타당성 연구’에 따르면 신천을 비롯한 한탄강 색도 개선을 위해 앞으로 4년간 필요한 총예산이 무려 879억 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천군과 양주·동두천시가 감당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지역 고통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또 2020년부터 신천은 국가하천이며, 국가가 관리주체인 동시에 책임자로서 한탄강 제1지류인 신천의 색도 개선은 명명백백한 정부 의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유네스코 지정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은 장차 도래할 남북 화해와 협력의 터전이며, 미래 통일한국 국토의 중심으로서 대한민국을 앞장서 이끌 발전의 원천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채택한 결의문은 국무조정실을 비롯한 관련 행정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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