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고영인(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시 단원구 갑)의원이 집필한  「실패가 두렵지 않은 나라」 출판기념회가 지난 2일 오후 3시,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관에서 열렸다.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김성회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홍영표 의원, 박광온 전 원내대표, 신동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10여명,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재준 수원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등 자치단체장, 안산지역 주요 오피니언 리더 등 2천 500여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책을 출간한 고영인 의원은  "10여년 전 무상급식 관철에 나서면서 북유럽 모델에 기반한 보편복지에 눈을 떴다. 세 번의 도전 끝에 국회에 등원한 후 더 많은 연구와 사색으로 복지국가가 우리의 미래가 되어야 한다는 확신이 굳어졌다. 복지모델 구축을 위해 보건복지위원회 뿐만 아니라 앞으로 환노위, 기재위 등 더 많은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저서는 저자가 2019년에 출간한   「경제 성장의 엔진, 복지국가」에 이은 ‘복지국가 시리즈 시즌 2’격이다. ‘보편적 복지국가’를 비전으로 삼은 저자가 국회의원 등원 후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보편적 복지국가의 필요성과 과제를 제시했다. 스웨덴 등 북유럽 복지국가의 주요 제도를 소개하며 보편적 복지체제가 바로 실패해도 괜찮은 나라를 만드는 핵심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어제 행사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사회수석 비서관을 지낸 김연명 교수, 신광영 교수, 스웨덴 웁살라대학에서 공부한 하수정 작가가 저자와의 대담을 통해 한국복지의 현 실태, 스웨덴 사례로 살펴본 아빠 육아 휴직의 시사점 등을 다루며 책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했다.

현장에 함께한 이학영·맹성규·민병덕·신현영·양정숙 의원은 양극화는 심화되지만 복지담론은 사라지는 현실을 지적하고, 고 의원의 포부가 담긴 이번 책의 내용이 실천으로 이어진다면 우리나라에 복지국가의 기틀이 더욱 튼튼해질 거라 기대했다.

고영인 의원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복지국가 건설은 정책정당이 자리 잡아야 하는 만큼 득표율이 의석 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개혁 과제도 슬기롭게 풀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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