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온코소프트’와 기술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기훈 교수팀이 개발한 ‘방사선치료 선량기울기 분석 기법’은 종양 주변 선량을 정밀 분석해 고용량 방사선 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성 교수팀은 관련 기술을 온코소프트에 이전했다.

온코소프트는 환자 맞춤형 방사선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AI 기반 방사선 암 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임상 현장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선치료는 고선량 방사선을 조사해 암세포를 선별적으로 죽이고 주변 정상 조직은 방사선에서 최대한 보호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치료법은 암 종류, 암 조직과 정상 장기의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사람 장기는 방사선 민감도가 모두 달라 치료 시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정밀한 방사선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 여기에 필요한 대표 소프트웨어가 CT, MRI와 같은 의료 영상자료에 정상 장기를 컨투어링(Contouring)하는 기술, 암 조직과 장기별 조사되는 방사선량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김진성 온코소프트 대표는 "온코소프트가 개발 중인 첨단 AI 기반 방사선 치료 계획 SW로 실시간 방사선 치료 계획을 제공함으로써 안전하고 정밀한 환자 맞춤형 방사선 치료가 지원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기훈 교수는 "정밀 방사선 치료 계획을 위한 AI 소프트웨어 혁신 기술은 병원에서 검증한다. 협약을 통해 신뢰 있는 정밀 방사선 치료 계획 방법이 임상 현장에 도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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