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 "기업인 여러분들이 더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수출 진흥이 곧 민생"이라며 이같이 약속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뛰어난 역량과 도전 정신이라면 세계 수출 6대 강국에서 그 이상 도약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지난 60년 우리 무역의 역사는 대한민국 경제발전 역사 그 자체였다"며  "위기를 돌파하려면 우리 수출이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외 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해외를 안방처럼 누벼야 경제에 활력이 돌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1년 7개월 동안 90여 개국 정상을 150여 차례 만나 경제외교 활동을 펼쳐온 점을 상기한 뒤 "대한민국 영업사원인 제가 우리 기업과 무역인 여러분이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규제 혁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 인도, 중동 국가 등과 FTA로 수출길, 여러분의 운동장을 계속 넓히겠다"며 해외 마케팅 지원 확대,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2조 원 규모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 신설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초격차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R&D를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콘텐츠, 관광, 금융, 보건, ICT 등을 제조업 수준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년과 중소·벤처기업 집중 육성 방침도 밝히며 2027년까지 청년 무역 인력 6천 명 양성과 AI, 디지털, 바이오 등 유망 스타트업 전담 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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