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는 연말이지만 이달 중고차 시황은 대체로 보합세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5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차, 준중형, 중형 차종의 인기 모델인 레이, 아반떼, 쏘나타, K5 같은 모델은 보합세고,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같은 준대형, 대형 차종은 소폭 상승했다.

중형 이하 인기 모델들은 하락 없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하락세였던 대형차 모델이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울러 현대차, 기아의 인증중고차 가격이 중고차 시장 평균 시세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동일 모델 중고차들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경차와 생애 첫 차, 출퇴근용과 업무용으로 수요가 높은 준 중형차, 중형세단은 보합세다. 준대형차 대표 모델들은 소폭 상승했으며, 대형차인 G80은 소폭 하락, G90의 하락 폭이 크다. SUV와 RV, 미니밴은 지난달에 이어 하락 또는 보합세다. 수입차의 경우 하락세를 지속하다 보합세를 거쳐 다시 소폭 하락세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추세를 지켜봐야겠지만, 연말이 가까운 시기에도 중고차 시세가 잘 방어됐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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