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협회 가평지부 가평군소년소녀합창단이 오는 9일 음악역1939에서 11번째 정기연주회를 연다.

‘꽃’을 테마로 정한 이번 연주회는 일제강점기 강제로 끌려가 고통을 당한 위안부 할머니들을 응원하고자 기획했다.

대한민국 색소폰 콩쿠르 대상을 수상한 손진(색소포니스트)이 특별 출연해 흥겨운 색소폰 연주를 선보이고, 멋쟁이 4인조 팝페라그룹 더 보이스가 우정 출연해 연말 분위기를 띄운다.

합창단은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을 이겨 내면서 100여 회 연주활동을 펼쳤으며, 세계대회 연속 입상이라는 쾌거와 국내는 물론 카네기홀 등 세계 정상 무대를 섭렵한 경력을 자랑한다.

2012년 창단한 가평군소년소녀합창단은 Sprout(새싹을 띄우다)라는 애칭으로 출발해 2019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 한미 합창페스티벌에 어린이합창단 대표 공연단으로 선정돼 세계 정상 무대에서 감동의 울림을 선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장-시벨리우스 세계합창대회 3위 입상, 그랜드 유로페스트 세계합창페스티벌 어린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고 올해는 세계 최대 규모 합창대회이자 음악계 글로벌 메가 이벤트로 손꼽히는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에 출전해 은메달(SILVER DIPLOMA)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재)경춘공원묘원 최흥순 이사장 후원으로 부모에게 따뜻한 밥 한 끼 지어주자는 뜻에서 가평쌀을 준비해 청소년 관람객들에게 나눠 주는 ‘효’ 캠페인을 진행한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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