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사진>가 미국여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수석 합격을 눈앞에 뒀다.

이소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Q 시리즈 5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63타는 LPGA 투어 Q 시리즈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이소미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도 없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3라운드까지는 보기 4개를 곁들이며 13타를 줄였던 이소미는 4, 5라운드 이틀 경기에서는 보기 하나 없이 16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27언더파 331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교포 로빈 최(호주)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다.

7일 최종 6라운드를 남기고 선두에 오른 터라 20위 이내에 들면 받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은 떼어놓은 당상인 데다 1위 합격 가능성이 커졌다.

이소미가 1위로 Q 시리즈를 마치면 2021년 안나린, 지난해 유해란에 이어 한국 선수가 3년 연속 Q 시리즈 수석 합격하는 진기록을 세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쌓은 이소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LPGA 투어 진출을 결심하고 1년가량 준비했다.

이소미는 "솔직히 지치긴 했다. 하지만 5라운드를 마쳤다는 생각 대신 앞으로 5라운드를 더 뛴다고 마음을 다잡았다"며 "최종 라운드도 1라운드를 치른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샷과 퍼트 모두 좋다"는 이소미는 "골프는 샷과 퍼트 모두 좋다고 해도 스코어가 잘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멘탈 코치와 계속 대화하면서 대회를 치르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KLPGA 투어에서 올해 2승 등 3승을 거둔 성유진도 공동 5위(17언더파 341타)에 올라 투어카드 확보 안정권에 들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뛰었던 장효준이 7타를 줄여 성유진과 함께 공동 5위로 순위가 상승, 다시 LPGA 투어에서 뛸 기회를 맞았다.

이번 Q 시리즈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KLPGA 투어 다승왕 임진희는 이븐파 72타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13위(13언더파 345타)로 밀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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