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항체 발굴·개발 전문업체 싸이런 테라퓨틱스(Cyron Therapeutics)사와 이중항체·삼중항체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알렸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싸이런에 표적 항체 클론을 제공하고, 싸이런이 자체 보유한 CD3 표적 T-세포 연결항체(T-cell Engager) 플랫폼을 활용해 다중항체 약물 개발 연구를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TCE 다중항체는 T-세포를 통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해 뛰어난 항암 효과를 유도하는 치료제다.

양사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와 높은 시장성을 고려해 혈액암뿐 아니라 고형암까지 대상을 넓혀 다중항체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개별 프로그램당 개발 마일스톤 금액 최대 105억 원과 상업화 이후 판매 마일스톤 금액 최대 3천200억 원 등 총 1조1천580억 원에 이른다.

상호 라이선스인 옵션권 행사 조항에 따라 공동 연구에서 발굴한 다중항체를 셀트리온이 사용할 경우 기술료를 싸이런에 지급하고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싸이런이 독점 사용할 경우 셀트리온이 기술료를 지급받는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미래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항암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9월 미국 바이오테크와 HER2 양성 고형암 표적 이중항체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중항체는 물론 항체의약품 신약,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