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성남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판교 사업장에서 ‘제2차 방산수출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개최한 ‘2022년 방산수출 전략회의’에 이어 대통령이 주재한 두 번째 민관군 합동회의다.

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와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40여 개 방위산업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방위산업을 첨단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지금의 방산수출 성장세를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임을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 산업임을 강조하며, 방위산업이 미래의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다음 주 네덜란드 순방 때 예정된 반도체 분야 협력에 주목하고, 이를 통해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우리 방위산업이 더욱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소부장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다음 주에 제가 네덜란드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히 EUV 등 세계 최고 노광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 반도체 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우리 안보와 경제를 함께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면서 "인공지능(AI), 우주, 유무인 복합체계,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조속히 개발해 방산에 적용함으로써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K-방산의 첨단기술 성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회의에서 첨단전략산업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방산 수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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