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을은 지난 17대 총선부터 현재까지 민주당 측 후보가 모두 승리한 지역이다.

오남읍, 별내면처럼 옛 시가지와 진접지구, 별내지구 같은 신시가지가 혼재된 남양주시 대표 도농복합 지역구로 불린다.

지역 현안은 진접읍 벌안산 터널 노선계획 재검토, 별내면 대중교통 개선 대책, 별내동 클린넷 관련 종합대책 마련 들이 꼽힌다.

하지만 진접지역 최대 현안은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귀결된다.

현재도 만성 정체에 시달리는 국도 47호선에 진접2지구가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하면서 입주 후 더욱 열악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현역인 김병주 국회의원(비례대표)과 김한정 국회의원, 이인화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이 거론된다.

먼저 김병주 의원은 육군사관학교 40기로 임관해 39년간 군 생활을 했으며,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으로 예편한 육군 대장 출신이다.

지난 5월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출마 이유를 ‘육군사관학교 시절 많은 땀을 흘린, 애정 어린 지역’이라고 밝혔다.

군 출신의 딱딱한 이미지라는 선입견, 짧은 지역 활동 기간 등이 단점으로 거론되지만,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고 무엇보다 친명계로 분류되면서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남양주을을 맡고 있는 김한정 의원은 과거 남양주시장 후보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지만, 남양주을에서 당선되면서 내리 2선에 성공했다.

그만큼 지역에 대한 이해도는 높다고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정치활동으로 지역에서 인지도는 높은 수준이다.

이인화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도 최근 출판기념회를 개최, 남양주을 출마가 점쳐진다.

이 전 행정관은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주거교통 전문가로, 박기춘 전 국회의원 비서관 시절 지금의 남양주 주택·교통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국민의힘에선 청년 정치인을 표방하며 활발히 활동해 온 곽관용 남양주을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예견된다.

토박이인 곽 위원장은 2020년 국민의힘 청년당 창당준비위원회 위원, 2022년 대통령직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등 착실하게 정치적 행보를 보여 왔다.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타운홀 미팅’ 등 주민들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인지도를 높여 왔지만, 젊음이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받고 있다.

지역에선 모처럼 젊은 정치인, 민주당 강세 지역에 도전 등 설왕설래 하고 있어 곽 위원장 출마가 이번 총선에서 ‘돌풍의 핵’으로 작용할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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