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다함께돌봄센터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천시 제공>

이천시가 육군 항공사령부,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전국 최초로 육군 부대 안 다함께돌봄센터 설치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군부대 아파트 내 주민 공동시설에 다함께돌봄센터 설치비 전액을 지원하고, 운영비도 지급하기로 했다.

육군항공사령부 비승점은 시설면적 99㎡ 규모로 이용 아동 20명, 특수전사령부 아름수리점은 123㎡ 규모에 이용 아동 25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달 센터 리모델링을 시작해 내년 1월 위탁업체를 선정하고 2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군부대 아파트 내 다함께돌봄센터 설치를 위해 지난 7월부터 항공사, 특전사와 설치 장소를 협의한 데 이어 8월부터는 국방부와 장소 사용에 대한 법적·실무적 절차를 진행한 끝에 전국 최초 육군 부대 내 두 곳에 다함께돌봄센터 설치를 위한 협약을 지난달 30일과 이달 6일 각각 체결했다.

김경희 시장은 "저출산 시대 돌봄은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하는 중요한 문제가 됐다. 이천시는 우리 아이들의 육아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특히 군부대 초등돌봄센터 설치로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군 장병들의 육아 부담을 줄여 주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했다.

항공사와 특전사 사령관도 "이천시가 군 가족들의 복지와 아이 돌봄을 적극 지원함에 따라 국방 임무에 더욱 자긍심을 갖고 임하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협약식 후 특전사 사령관은 이천시장에게 군 장병들의 마음을 담았다며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천시 다함께돌봄센터는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목적으로 초등학교 정규 교육 외 시간 동안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자체가 설치·운영하는 시설로, 부모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6~12세)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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