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상영 중인 '서울의 봄'(서울=연합뉴스)  = 지난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
극장 상영 중인 '서울의 봄'(서울=연합뉴스) = 지난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

극장가에서 흥행몰이 중인 '서울의 봄'이 이번 주말엔 700만 고지를 넘볼 전망이다.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전날 20만여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였다. 매출액 점유율은 64.7%다.

지난달 22일 개봉과 동시에 정상에 올라 16일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547만1천여명으로 늘었다.

'서울의 봄'은 개봉 이후 첫 주말(지난달 24∼26일) 149만4천여명을 모은 데 이어 두 번째 주말(이달 1∼3일)엔 170만2천여명을 모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말 관객 수가 떨어지는 게 보통인데 오히려 늘어나는 역주행 현상을 보여 이번 주말엔 얼마나 많은 관객을 모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한 이 영화는 1979년 12·12 군사반란의 긴박했던 9시간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탄탄한 이야기에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져 호평받고 있다. 연령대별 관객 분포를 보면 20∼30대가 주축이 돼 흥행을 끌어가는 양상이다.

지난 6일 개봉한 김해숙·신민아 주연의 '3일의 휴가'는 전날 3만4천여명(매출액 점유율 10.6%)을 모아 2위였고, 리들리 스콧 감독의 '나폴레옹'(2만2천여명·7.3%)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오전 기준 예매율을 보면 '서울의 봄'이 61.9%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3일의 휴가'(6.9%)가 멀찍이 떨어져 쫓고 있다. 김한민 감독이 연출한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편으로 오는 20일 개봉하는 '노량: 죽음의 바다'(5.4%)는 3위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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