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방서 119안전체험장에서 열린 이주민가족 안전체험의 날 행사에서 어린이가 화재발생 대비 완강기 비상탈출 체험을 했다. <고양소방서 제공>
고양소방서 119안전체험장에서 열린 이주민가족 안전체험의 날 행사에서 어린이가 화재발생 대비 완강기 비상탈출 체험을 했다. <고양소방서 제공>

고양지역 이주민가정의 겨울철 화재·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119 안전캠페인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고양소방서가 119안전체험장에서 독일과 중국 등 해외 이주민 가족 42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한 ‘이주민가족 안전체험의 날’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소방관들과 함께 맞춤형 안전 체험과 소방안전 OX퀴즈, 가족안전 지키기 같은 가족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재난상황 대처 능력을 키우고 가족 간 화목을 도모했다.

청소년 참가자들은 안전 체험 분야 즉석 사진도 찍고 소방차 장난감과 풍선형 심폐소생술 모형 등 다양한 기념품을 받았으며, 국적에 상관없이 활발한 소통을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요한 서장은 "상대적으로 119 안전체험교육 기회가 부족한 이주민가족 구성원들을 위해 알찬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가 이주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고양소방서는 이주민가족뿐만 아니라 재난에 취약한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해 소방안전교육 기회를 확대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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