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각한 우려를 낳는 ‘청소년 사이버 도박’ 피해를 예방하고자 일산동부경찰서가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언제 어디서든 쉽고 빠르게 사행성 게임과 도박에 노출된 상황에서 피해를 줄이려고 인터넷중독예방센터와 두터운 협업에 나섰다.

10일 일산동부서에 따르면 겨울방학을 앞두고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전원이 인터넷중독예방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일선 학교를 돌며 청소년 사이버 도박 ‘중독성’의 심각한 폐해를 널리 알리며 예방교육을 펼친다.

지난 8일 A중학교에서 연 사이버 도박 중독 예방교실에는 3학년 전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인터넷중독예방센터가 준비한 ‘참여형 보드게임’ 프로그램이 높은 관심을 모았다.

학생들은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은 탓에 빠르게 사이버 도박에 노출된 문제점과 이를 차단하려면 무엇보다 인터넷·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교육이 필요한 점을 공유했다.

인터넷중독예방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이 사이버 도박 중독의 심각성을 스스로 인식하고 해결할 방법을 생각하는 참여형 교육의 기대효과는 매우 크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송호송 서장은 "최근 청소년 대상 마약·도박 같은 강력범죄가 다변화하는 만큼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지내려면 어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더욱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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