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3박 5일간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현지 동포들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열고 네덜란드와 반도체 협력이 앞으로 ‘반도체 동맹’으로 격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반도체는 우리 산업뿐 아니라 안보에도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이제 ‘반도체 동맹’으로 관계가 격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과 네덜란드 관계는 국방·안보와 같은 전략적 분야부터 경제·문화와 첨단 과학기술, 교육까지 다양한 분야로 지평이 확대되고 있고, 이번 방문을 통해서 많은 협정과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면서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네덜란드 동포 사회가 1만 명 가까운 규모로 성장한 점을 언급하며 "우리의 탄탄한 재외동포 사회가 동포들뿐 아니라 모국인 대한민국에도 귀중한 국가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12일부터는 공식 환영식과 전쟁 기념비 헌화, 국왕 내외와 친교 오찬, 국빈 만찬 등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ASML 본사를 찾는다.

윤 대통령은 13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담과 업무 오찬에서도 반도체 관련 협력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116년 전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헤이그 ‘리더잘’(기사의 전당)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의 국빈 초청에 대한 답례 문화 공연에 참석한 후 이튿날인 14일 귀국길에 오른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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