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합창단이 제169회 정기연주회 ‘송년음악회-바흐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로 시민들과 만난다.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여는 이번 공연은 시립합창단이 전하는 축복과 평화의 메시지로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고 반갑게 새해를 맞이하도록 관객들과 하나되는 자리다.

상임지휘자 김선아가 지휘하고 소프라노 윤지,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김세일, 베이스 안대현이 협연한다.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이 관현악 연주를 맡아 시립합창단과 함께 송년의 밤을 장식한다.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바흐가 성탄 시기 여섯 축일을 위해 쓴 칸타타 역작이다. 여섯 곡이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됐다. 시립합창단은 이 중 성탄절을 위한 1부, 새해 첫 주일을 위한 5부, 공헌 축일을 위한 6부를 연주할 예정이다. 성탄절을 위한 작품답게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하며, 당시 음악보다 현대적인 갈란트풍의 가벼움을 선보인다.

김선아 지휘자는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유럽 전역에서 많이 연주하는 작품이다. 작은 오페라와 같은 스토리텔링이 특징으로, 바로크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즐겁게 보시리라 본다"며 "협연할 윤지·정민호·김세일·안대현 성악가와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은 바흐 작품에 정통한 국내 대표 바흐 전문 연주자이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음악을 감상하시리라 보장한다"고 말했다.

시립합창단 측은 상임지휘자 취임 후 2년 동안 다양한 바로크음악을 선보인 김선아 지휘자와 부천시립합창단의 완벽한 호흡 역시 기대된다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